완주군 봉동 폐기물 민간소각장 주민 설명회 예고…주민들 "파행시키자"


(주)삼비테크,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설명회 개최
SNS 등 통해 파행시키자는 주민 목소리 확대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봉동읍 민간소각장 설치 주민설명회 반대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 봉동읍 폐기물 민간소각장 설치사업 주민 설명회를 두고 전운이 감지된다.

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봉동읍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설치사업 사업자인 ㈜삼비테크가 오는 5일 완주산단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

삼비테크는 주민 생활권과 밀접한 위치에 민간소각장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 민원에도 불구하고 설명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 사이에선 설명회를 파행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봉동 주민 A씨는 "굴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이 가득한 연기가 우리 아이들, 가족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 설명회를 반드시 막아내,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민설명회 반대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간소각장 사업 추진을 두고 유감을 표하며, 현재 진행 중인 허가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유희태 군수는 지난해 7월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 생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사업의 당위성 부족과 주민 반대의견을 환경청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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