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정치권이 이번에는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 토론회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주최한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 토론회'를 놓고 "평가가 아니라 저주를 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맹공했다.
이들은 "역대 민주당 시장들이 하지 못한 업적은 애써 축소하고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절박하게 뛰는 이장우 시장에게 독단적 리더십이라며 비난을 일삼았다"며 "도대체 무슨 갈등이 얼마나 커져서 어떤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말은 없이 그저 느낌적 느낌으로 저주를 퍼붓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토론자를 공격했다.
이어 토론자들을 향해 '철새 폴리페서'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곽현근 교수는 2014년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에게 정책 자문을 하던 사람이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2013년 안철수 의원과 정책네트워크를 함께 하며 세미나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학계에서 영구 퇴출되어야 했을 '철새 폴리페서'들로 도대체 어쩌다 다들 민주당으로 넘어가 시민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근거없는 막말 그만두고 집안 단속이나 잘하라"고 맞불을 놨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토론 자료와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고 무엇이 허위날조인지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기 바란다"며 "공공갈등을 야기한 이장우 시장의 이분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에 대해 ‘이분법적 정치편향에서 벗어나 포용적, 통합적, 민주적인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한 것이 저주냐"고 되물었다.
이어 "토론 내용에 대해 반박할 논리가 빈약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주장을 편 토론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는데 책임 있는 정당으로 할 일이 아니"라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고 저주를 퍼붓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역공을 펼쳤다.
끝으로 시당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토론회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말고, 당장 집안 단속부터 잘하라"며 "상습 성추행 의혹 시의원, 자리싸움으로 인한 의회 파행 등으로 시민들을 볼 낯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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