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12회째 '성황'…치맥 열기로 후끈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이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구 2·28 자유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한 비가 내려 지난해와 같이 ‘워터밤 치맥축제’로 시작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맑은 날씨 속에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12회째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해에는 늦여름인 8월 30일 개막해 9월 3일까지 진행됐지만, 올해는 여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와 평화시장에서 열린다.

2·28 자유광장 메인무대에 마련된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지난해 960석에서 올해 1500석으로 540석이 늘었다.

치맥페스티벌 참가자가 맥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대구=김채은 기자

치맥페스티벌은 축제 기간 동안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구의 대표 축제다. 오후 9시 9분에는 모두 함께 건배를 외치는 '치맥 99 건배 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얼음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공간과 더위 쉼터가 있어 여름의 열기를 피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잔디광장 중앙에 개방형 무대가 꾸려져 있고,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하와이안 아이스펍, 치맥 선셋 가든,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 등 장소별 특색을 살려 운영된다. 또 치맥 K-팝 콘서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 치맥 포크 콘서트, 치맥 버스킹, 록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 초청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날 친구들과 축제장을 찾은 이미진(20대·여) 씨는 "매년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치맥페스티벌이다"며 "뜨거운 치킨과 차가운 생맥주의 조합은 말모(말해 뭐해)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온 장성한(50대) 씨는 "젊은 사람들의 축제라고 생각했는데 컨추리풍 음악을 들으며 전기구이 통닭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아내와 함께 매년 축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회용기 반납 부스 안내 표지판./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시는 올해 축제부터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다회용 컵 7만 5000개를 비롯해 3가지 종류의 다회용기 8만 5000개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축제 기간 동안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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