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2일 솔뫼성지에서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당진 천주교 성지 국제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3일 밝혔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천주교회의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2027년에는 약 50만명 이상의 외국 청년들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4년과 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청년 가톨릭 신자를 초대한 것이 행사의 시초인데 보통 2~3년에 한 번 개최되며 교황이 반드시 참여한다.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2027년 대회의 대한민국 유치가 결정됐다.
당진시는 세계청년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솔뫼성지가 있는 당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초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 수립용역’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당진시 천주교 문화유산의 국제적 명소화를 위한 방안뿐 아니라 행사 프로그램을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와 인도 확충, 야간 조명 설치, 특색있는 도시경관 조성 등 주변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도비 확보방안도 포함할 계획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의 대한민국 유치는 천주교 성지인 우리 당진시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진시를 찾는 외국 청년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와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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