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온'(ON), 시민의견수렴 창구역 '톡톡'


광주시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민선8기 첫 시행
가뭄대책‧광주맛집 등 38회 진행…27건 정책 반영

광주시 신규 가입·친구 추천 더블적립 이벤트 포스터./광주시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온'(ON)이 시민 의견수렴 창구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가뭄 대책·물 절약 실천 관련 의견수렴' 등 '광주온' 온라인 설문조사를 모두 38차례 진행했다.

이중 27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했다. 정책에 반영된 대표적 사례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광주예술의전당 명칭 변경’이다. 지난해 2월 ‘광주ON’을 활용해 시민정책 참여단을 대상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관람분야 및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예술의전당’이 35.6%의 응답률을 보이며 1순위로 채택돼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재개관했다.

또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2023년 11월) 설문조사’를 통해 복합쇼핑몰 유치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의견을 확인했다. 이를 동력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 어등산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천터미널 일대에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등 3대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올해의 베스트10 우수정책’ 선정을 위한 후보정책 선정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으며, ‘광주맛집’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특히 ‘광주청년인식도’(2023년 3월)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청년정책 중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시민의견을 반영해 청년창업자 육성, 청년드림 수당 지원 등 청년과 산업현장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들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7월부터 설문조사 참여 혜택을 쿠폰(추첨)제에서 마일리지제로 전환한다. 광주온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때마다 700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올해는 마일리지제 첫 시행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5000마일리지부터 온라인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으며, 2025년부터는 1만 마일리지부터 교환할 수 있다.

광주온에서 시민 정책참여단에 가입 후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조사가 있을 때마다 발송되는 알림톡의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온라인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 온라인 문화상품권과 온누리모바일상품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다음 달 중순(10~19일)에 등록된 휴대전화번호로 온라인 상품권이 발송된다.

광주시는 광주온(ON) 마일리지제 도입을 기념해 ‘신규 가입’·‘친구 추천’ 더블적립 이벤트를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다. 기존 시민 정책참여단이나 신규 가입자가 가족, 지인 등을 새로 추천하면 500마일리지를 제공하며, 매월 100명을 추첨해 500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손명희 시민소통과장은 "광주온(ON) 마일리지제가 시민의 참여동기를 높여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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