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가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에 도전한 원희룡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는 1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의 문제점 중 가장 큰 게 소통을 잘 못한다"며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과 야당, 국민도 설득하고 설명을 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 후보는 국토부 장관, 제주도 도지사,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심지어 대통령도 생각이 달라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소통이 잘 안됐다는 지적에 '지역구 출마를 거절한 분인데 어떻게 상의를 하냐'는 반박을 했다고 하자 인요한 후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표현"이라며 "지역구 출마 못 하겠다고 한 것은 맞는데 그다음은 사실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조언을 주고 싶었고 또 받고 싶었고 그랬는데 문자 서너 번 주고받은 것과 전화 통화 1분 정도 몇 번 한 것밖에는 소통한 게 없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동훈 후보 지지율 1위가 뒤집힐 확률 90%라는 이유에 대해서도 "지난주 원희룡 후보와 창원과 김해의 당직자들을 만나봤는데 ‘꼭 들어와서 당을 올바르게 잡아라’, ’두 분이 당을 바로 잡아라’는 말을 하셨다"며 "저는 (당직자들이) 혁신이라는 말을 안 썼지만 일을 맡기겠다는 의사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