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는 1일 민선8기 후반기 제주시장에 김완근 전 제주도의원,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전 제주도부교육감을 각각 임용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지난달 27~28일 청문회를 거쳐 두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결과보고서를 통해 '적격' 결론을 내렸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시절 FTA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1차 산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시장은 "열정과 책임감,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총동원해 제주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교육공무원 출신으로 최근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내다 명예퇴직했다. 오 시장은 "제주도정의 담대한 정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백업해 나가겠다"며 "교육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희망의 서귀포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기존 자치단체를 없애면서 법인격이 없는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두고 있으며, '제주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행정시장은 일반직 2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일반 임기제 공무원인 개방형 직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3개의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부활을 골자로 하는 제주형행정체제 개편 여부에 따라 마지막 행정시장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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