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천수만 양식장 고수온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과 보령시 관계자 등은 26일 소도 해상가두리 현장을 방문해 대응 상황 점검에 이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어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천수만 해역에서는 117어가가 조피볼락, 숭어 등 2730만 9000마리를 양식 중이다.
도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입인과 관계 공무원 등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과 면역증강제 공급,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등 선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수온 예비특보 발표가 예상되는 7월 초순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도 수산자원연구소, 시군 합동으로 고수온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고수온 비상대책반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천수만은 과거 어족 자원이 풍부했으나,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등으로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활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는 여름 수온이 평년보다 1℃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천수만 지역은 △2018년 155만여 마리, 29억여 원 △2021년 35만여 마리, 9억여 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으나, 최근 2년간은 피해 제로(0)의 성과를 거뒀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자연 재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지만 어업인과 행정이 힘을 합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피해가 최소화 될 것"이라며 "액화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총동원해 3년 연속 피해 제로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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