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미국흰불나방 확산 대응 방제 당부


집단생활하는 유충 단계부터 방제 철저

미국흰불나방에 의해 피해를 입은 농가 수목. /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가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올해 흰불나방 유충의 확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감, 사과, 복숭아, 오디 등 과수 재배 농가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충기에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은 개인주택 수목, 가로수, 공원 등에 발생해 잎을 갉아 먹으며 나무에 피해를 끼치고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해충이다.

유충 발생 시기는 1화기(5~6월), 2화기(7~8월)로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은 잎 뒷면에 600~700개의 알집을 형성한다.

갓 부화한 유충은 엽맥만 남기고 무더기로 잎을 갉아 먹으며 3령 이상 넘어가면서 주변으로 분산해 섭식량이 많아지고 수목의 줄기만 남기고 잎을 모두 먹어 치운다.

현재 서천군 내에서 확인된 미국흰불나방의 발육단계는 1∼3령충이며 농기센터는 방제 시기가 유충이 분산하기 이전 집단생활을 하는 4령 이전 유충 단계에서의 신속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순종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국흰불나방 확산에 대응해 관내 과원을 중심으로 예찰 및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과수 농가들은 해충 피해가 없도록 적기방제 및 과원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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