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원, 의장 후보 자진사퇴…당내 갈등 일단락

조원휘 대전시의원. / 대전시의회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조원휘 대전시의원(국민의힘, 유성구 3)이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이로써 당내 갈등은 봉합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6일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날 오후 늦게 의장 후보 등록을 철회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로 선출된 김선광 의원(국민의힘, 중구 2)이 단독 후보로 의장 선거에 나선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경선을 통해 김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당시 경선에서 김 의원이 10표, 조 의원이 8표를 받았고 1표는 무효표로 처리됐다.

그러나 조 의원이 의총 결과를 뒤집고 후보 등록을 강행하자 대전시의회와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패닉' 상태에 몰리게 됐다.

시당은 진상파악을 위해 25일 사무처장을 보내 조 의원과 면담하도록 조치했고 이후 긴급 윤리위원회 개최를 통해 조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해 조 의원을 압박했다.

또한 이상래 의장이 의장 후보로 선출된 김 의원과 조의원을 차례로 만나 면담을 통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동료의원들의 설득 끝에 조 의원은 후보 등록 철회를 결정했다.

조 의원의 의총 불복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당내 갈등이 외부로 표출됐기에 의장 선출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게 됐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26일 오전 10시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에 단독 입후보한 김선광 의원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제1·2부의장 후보에 나선 이한영 의원(국민의힘, 서구 6)과 황경아 의원(비례대표), 송대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 2)이 표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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