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개막

25일 열린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교육청

[더팩트 I 안동=김은경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25일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에는 학도병과 학도병 유족 대표,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경주 학도병들의 기록되지 않은 기억을 역사적 자료로 수집함과 동시에 학도병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화랑고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에 이은 정병채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의 개막사로 시작됐으며,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추진에 대한 경주교육장의 경과 보고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격려사, 전시 기록물 관람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시회장에는 전쟁에 참전한 이후 소식을 알 수 없어 완성되지 못한 학적부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반격의 토대를 마련한 안강-기계지구 전투 상황도, 전쟁에 참여한 윤원덕 등 6인 학도병의 사연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 당시의 사진과 문서, 교과서, 구술 영상 등을 통해 학도병들의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의 학창 시절, 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순간 등을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땀, 눈물을 잊지 않겠다"며 "선배님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아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우리 선배 학도병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를 통해 학도병의 희생에 대한 추모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분들의 희생과 업적, 의미를 올바르게 교육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는 오는 8월 31일까지 경주문화관 1918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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