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시의회 최초의 연임 의장이 됐다.
2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30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의장 투표 결과, 이만규 현 의장이 24표, 김대현 시의원이 7표, 기권 1표로 이만규 현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 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이만규 의장은 정견 발표에서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시의회와 동료 의원 여러분들에 대해 실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사실과 다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며 "집행부가 무리하게 일방통행했던 신청사 문제, 공유재산 매각, 가창면 매각 등 지역사회 갈등이 빚어지는 사안마다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주민 편에 서서 갈등 해결에 나섰고 대구시정이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한 의장 당선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집행부 견제에 대해 "수면 아래에 있어서 외부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며 "이미 하기 전에 미리 조정하는 게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외부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전반기 2년 동안 시민단체들이 지적해 온 ‘거수기 의회’에 대한 이만규 의장의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의장은 "의원님들의 뜻에 절대 어긋남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후반기에도 산재한 일들을 잘 처리하고 대구시민들을 위해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제1부의장에 이재화 시의원이 28표(기권 4표), 제2부의장에 김원규 시의원이 29표(기권 3표)로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