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급식조리실 도구 경량화 사업 나서


하윤수 교육감, ‘경량화 사업’ 시범 운영 학교 찾아 점검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이 24일 그레이팅 경량화 사업 시범 운영 중인 용소초등학교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부산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하윤수 교육감이 급식조리실 '그레이팅 경량화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인 용소초등학교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그레이팅’은 급식조리실 국솥 등의 하부 배수로 덮개다. 통상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제작되어 있고, 개당 무게가 약 14㎏에 달하는 급식실 내 대표적인 중량물이다.

현재, 학교 급식조리실에는 6~8개의 그레이팅이 설치돼 있는데, 급식종사자들은 배수로를 청소하기 위해 하루에 많게는 16회 가까이 그레이팅을 들어올려야 하고, 이는 급식종사자 근골격계에 부담을 가중해 왔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지난 3월 시범 운영 5교를 선정해 급식종사자들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그레이팅 경량화 사업에 나섰다.

부산교육청은 시범 운영 학교의 그레이팅을 기존 스틸 재질 무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7kg 상당의 알루미늄 재질로 직접 교체했다. 또 손쉬운 관리를 위해 표면을 부식방지 처리와 기존 규격보다 두껍게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다.

아울러 고 온수, 기름 등을 상시 취급하는 급식 조리 환경을 고려해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알루미늄 재질 그레이팅의 안전성과 위생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하 교육감은 "급식종사자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아이들이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며 "우리 교육청은 급식종사자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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