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도는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록으로 보는 남도 종가 음식문화의 우수성'를 주제로 '제8회 전남종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과 연계한 행사로 열렸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남종가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8회째로, 오는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24일에는 음식보 기증자인 홍명석 종손을 비롯해 전남종가회 회원과 영남종가회 회원,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두현 경북대 명예교수는 ‘종가 음식문화 기록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음식보(飮食譜)의 탄생과 전승 및 발견'이란 주제로 음식보의 필자와 가문 구성과 특징 등을 소개했다.
송지혜 국립금오공대 교수는 '음식보(飮食譜)의 언어학적 이해', 정혜경 호서대 명예교수는 '타 한글 음식서와 음식보 수록 음식의 비교문화사적 연구' 등 음식보 연구 주제를 발표했다.
김홍렬 청주대 교수는 '기록과 실체를 통해 본 전남 종가 음식문화 계승 현황 및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선 신말식 전남대 명예교수, 서해숙 남도학연구소장, 나영훈 목포대 교수, 이소영 궁중음식연구원 연구실장 등의 종가 음식문화 전승 체계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행사는 우수한 전남 종가 음식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현대적 시각에서 계승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였다"며 "전통 유산인 종가 문화의 보존과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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