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경북 청도군이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꿈을 찾아 길을 걷는 사람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청도군이 다양하게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도군은 지난 21일 청도군 내 결혼이민자들을 초청, 결혼이민자 정착 단계별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결혼이민자 20여 명은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특히 행정절차나 지원 혜택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군은 특히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AI로봇을 이용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행정 간소화 등에 관한 내용을 안내했다.
이밖에 결혼이민자들은 한글 교육 강좌 등 초기 정착에 필수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베트남 결혼이민자인 장모 씨는 "군청에 있는 무인 AI로봇을 이용해 쉽게 행정 서류를 뗄 수 있어 너무 신기했다"며 "한국이 역시 뭐든 빠르고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을 몸소 체험하니 한국생활에 더 빨리 정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근진 청도군가족센터장은 "정착 단계별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이 지역 생활 정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안정적인 군민생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군이 친정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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