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광주와 전남에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올 여름 장마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26일 오후부터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27일 오후부터 내달 4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일부 지역에선 150~2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장마 기간중에는 돌풍과 천둥·번개 등을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수준으로 강하게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내달 4일 잠시 그친 뒤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보통 제주도에서 시작해 남부·중부 지역으로 올라온다. 지난 1991~2020년까지 30년간 기상청 장마 통계를 보면, 제주는 평균 시작일이 6월 19일,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은 6월 23일이다.
광주지방청 관계자는 "정체전선과 저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장흥이 55.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순천44.5㎜ △광주37.9㎜ △목포32.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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