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무안=홍정열·이종행 기자] 전남도민과 교직원 10명 중 6명은 전남도교육청이 추진중인 '글로컬 미래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글로컬 교육 지속 추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정책으론 4.5명이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이라고 꼽았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이 24일 발표한 '2024년 교육현안 및 전남교육 정책에 대한 도민·학부모 여론조사 및 교직원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한 글로컬 교육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데 얼마나 공감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도민과 학부모 59.2%, 교직원 62.4%가 각각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 '글로컬 교육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우선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응답자 45.1%는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25%)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글로벌 교육(18.8%) △기타(4.9%) 등의 순이었다.
'도내에서 가장 큰 교육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도민·학부모(31.4%)와 교직원(44.4%)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 위기 극복'을 1순위로, '교육 격차 해소'를 2순위(도민·학부모 28.5%, 교직원 21.5%)로 각각 답했다.
'학교 중심 정책 추진을 위해 우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도민과 학부모는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 조성 지원'(36.2%)을 꼽았다. 반면 교직원은 ‘행정업무 개선'(53.9%)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전남학생 교육수당의 지급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도민과 학부모가 긍정(41.6%)과 부정(39.8%) 응답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교직원(긍정 49.7%, 부정 37.3%)은 긍정 평가가 더 우세했다. 이는 교직원들이 전남교육이 추진중인 정책 1순위로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를 도민·학부모보다 더 많이 꼽은 응답과도 일맥상통한다.
고윤혁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교육주체들이 자긍심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전남교육이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과 방향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 한길리서치가 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과 학부모 1000명 총 2000명을 대상으로 5월 9일부터 19일까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p다. 교직원 설문조사는 정책기획과 주관으로 전라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5월 9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하여 총 1445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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