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안동=김은경 기자] 이칠구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국민의힘, 포항)이 21일 제34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대한 경상북도의 적극적 지원과 주도적 역할을 촉구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대한민국의 철강산업이 국제적 위상을 지키고 그린철강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 기술 개발과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철강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설비전환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2050년까지 40조 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재 정부의 재정지원은 미흡한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수소환원제철 사업의 성공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여 그린철강시대를 주도하고, 전세계에 ‘영일만의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6월 20일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위해 포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의 ‘제철보국 정신’이 국가 산업의 토대를 이루었다고 강조하면서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수소경제산업 벨트 조성사업’에 8천억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며 "정부에서 수소경제산업에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만큼, 경상북도가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대한 재정적ㆍ제도적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을 마치며 이 위원장은 경상북도가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포항이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칠구 위원장은 지난 제11대 경상북도의회에서 '경상북도 수소ㆍ연료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경상북도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이행 촉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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