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구례=오중일 기자] 전남 구례군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김순호 군수가 직접 주재한 가운데 기획예산실 등 19개 부서별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사업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 거론된 주요 성과로는 △1조 4000억 원 규모 신규양수발전소 유치 △항구적인 수해 방지를 위해 추진해 온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 완료 △551억 원 규모 신규 주거단지인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선정 △통합어울림센터(신 구례읍사무소) 개관 △행복가족복합센터 조성 등이 있었으며 구례골프연습장, 파크골프장 개장 등 군민 생활 편의 시설 확충도 거론됐다.
구례군은 민선8기 남은 기간 동안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경제 활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계획을 점검했다.
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하우스, 로그인하우스(공공기숙사)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며 농촌 유학타운과 한 달 살아보기 거점 센터(워킹 촌스데이 in 구례)를 조성해 생활 인구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글로컬 30'과 연계한 지산학 캠퍼스 조성도 추진한다.
구례군은 2024년을 구례관광 제2르네상스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대대적인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곡성·광양·하동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 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약 119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며, 오산 케이블카 사업과 섬진강힐링생태공원을 연계해 섬진강 관광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기존 관광지인 토지 권역은 운조루를 중심으로 탐방로, 다슬기 음식 거리,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하고 화엄사 권역은 문화특구로, 지리산 온천 권역은 지리산케이블카와 온천골프장 조성을 통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구례군이 선도하고 있는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다시마 액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만큼 이를 전 친환경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오는 9월 흙 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해 친환경 미래 농업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산업화를 위해 아이쿱생협과 협력해 조성을 확정 지은 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례군에서 추진한 가장 큰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이와 연계해 신규 관광지와 택지지구 조성 등 연계 개발계획 구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전국이 인구감소로 무한 경쟁하는 상황이지만, 구례군은 작년에 전입 인구가 전출보다 많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니 공직자 모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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