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범죄예방 ‘시민안전지킴이’ 발대…UNDRR도 호평


이상일 시장 "안전한 생활공동체 활동 동참 감사"

20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이상일(앞줄 오른쪽 네번째) 용인시장 등 시민안전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공원관리원과 산지정화감시원 등 1432명으로 시민안전지킴이를 구성해 운영한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시민안전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시민안전지킴이는 시의 공원관리원 226명과 산지정화감시원 53명, 소방서의 의용소방대 958명, 교육지원청 학교안전지킴이 195명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각 단체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범죄와 관련한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112에 신고하는 등 신속 대응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시민안전지킴이 구성은 지난 3월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열린 제3회 용인시 안전문화살롱 회의에서 김성구 용인동부경찰서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김성구 서장은 "지하철역이나 공원 등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기관이 힘을 모으자" 요청했고, 이상일 용인시장 등 기관장들이 모두 동의했다.

지난달에는 시와 용인동‧서부경찰서, 용인소방서, 용인교육지원청이 시민안전지킴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시민안전지킴이 발대식에는 알프 아이바 블릭버그(Alf Ivar Blikberg) 유엔 재해경감위험사무국(UNDRR) 동북아시아 지역사무소 부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지난달 UNDRR이 주관하는 ‘기후 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인 MCR(Making Cities Resilient) 2030에 공식 가입했다.

산자야 바티아(Sanjaya Bhatia) UNDRR 동북아시아 지역사무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민안전지킴이라는 용인시의 새로운 구상이 놀랍다"며 "전세계 MCR 2030 참여 도시들이 서로의 경험을 배우고 교훈을 얻도록 용인시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UN) UNDRR은 재난 위험을 줄이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 협력하자는 취지로 지난 1999년 창설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고 케냐 나이로비, 인천 등 전 세계에 5개에 지역 사무소와 1개의 교육훈련연구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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