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정진테크가 주차 차량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는 안심 주차번호판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악성 민원은 모두 7만 9904건으로 공무원에 대한 악성 민원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올해 초에는 경기도 김포시 30대 9급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신상이 공개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도 발행했다. 공무원의 이름과 직통 전화번호를 지역 커뮤니티에 올리고 이른바 ‘신상털기’한 결과이다.
이 사건으로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지 말라고 권고하였고 이런 움직임은 시·도교육청으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이다.
진주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찾던 중 진주 창업기업인 정진테크 제품을 발견하고 소속 공무원을 위해 대량 구매하여 배부하는 방식으로 지난 18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아미티 주차 번호판’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노출하지 않는 정보무늬(QR코드) 방식의 일회용 안심번호 주차번호판이다.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한 QR코드를 인식하면 일회용 번호가 생성되어 차주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앱(애플리케이션)이나 회원 가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아미티’나 ‘주차번호판’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올려져 있어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자체 디자인이나 로고 사용을 원할 경우 맞춤형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정창훈 정진테크 대표는 "진주시에 2700개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시도와 납품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에 창업해 무접착방식의 개인정보기능 주차번호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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