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소진공 이전은 설립 목적에 반해…강한 유감"


"박성효 이사장,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욕심 채운 것"

박용갑 국회의원. / 박용갑 의원실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소진공 이전은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역행한다며 깊은 우려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소진공이 지난 2014년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대전에 설치된 준정부기관으로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전 중구에 설치됐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출범 당시 대전 원도심인 중구 대림빌딩에 사옥을 마련한 목적이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의 보완책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관내 58개 전통시장 중 37개가 원도심에 밀집해 있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중구에 위치하는 것이 기관 운영 목적에 맞고 우리나라 730만 소상공인과 1800여 곳 전통시장·상점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전역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좋은 현 위치가 최적지임을 주장해 왔다.

또 중구와 동구, 대덕구 같은 경우는 원도심으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데 그나마 원도심에 있는 소진공이 이전한다는 것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도 소진공이 새로운 청사를 매입 또는 부지를 확보해 신축한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소진공이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이전을 한다면 원도심 침체와 소상공인들의 불편함이 불보듯 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갑 의원은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향해 "전임 시장으로서 최대한 지역을 위한 고심이라고 밝혔지만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욕심을 채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전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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