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22개국 31개 전시 참여


광주 지역 미술관, 갤러리, 일상공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문화센터 등에 설치

사진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말레이시아 파빌리온에 전시될 즐케프 자이스 임시마킹(확장) 작품. 2024년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설치 전경 / 광주비엔날레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22개국 총 31개의 파빌리온이 운영된다.

(재)광주비엔날레가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운영계획에 대해 20일 발표했다.

재단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과 궤를 같이 하면서 다양한 예술적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창설 30주년을 맞이해 31개로 확장되었다고 밝혔다. 파빌리온은 본전시와 별도로 독립 전시실을 갖춘 부스를 의미한다.

파빌리온들은 전시 기획에 맞게 광주지역의 미술관, 갤러리, 문화기관을 비롯하여 광주지역민들의 일상적인 장소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8기념문화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국가관은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캐나다·중국·덴마크·핀란드·독일·인도네시아·이탈리아·일본·말레이시아·미얀마·네덜란드·뉴질랜드·페루·필리핀·폴란드·카타르·싱가포르·스웨덴·태국·베트남 등 총 22개이다.

각 국가마다 파빌리온의 형태도 다르다. 이스라엘과 스페인은 미디어아트를 주로 하고 영국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한 결과물을 전시로 보여주고자 한국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파빌리온을 명칭으로 사용한다.

아프리카 출신 25명의 작가를 초대한 아프리카관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주관한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다양한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들의 작업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파빌리온은 국가관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기획자, 기관과 나라의 협력을 보여주는 유연한 형태의 파빌리온이 함께 어우러진다. 3개의 국가관에서 국내 기관과 기획자를 해당 국가관의 기획자로 선정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2024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국가, 기관, 개인, 콜렉티브 등 다양한 창의적 주체가 참여하여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광주 전역의 여러 기관과 유연하면서도 밀접한 교류를 가능하게 만들고, 지속적인 관계로 확장시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ncfe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