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금운용 전문관 배치했더니 '이자수입 104% 증가'

수원시청사 전경./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가 자금운용 전문 인력을 배치해 짭짤한 이자수입을 거두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달 31일 현재 자금운용 이자가 93억 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 등 주요 법인의 법인세가 2000억 원 이상 많이 감소한 상황에서 이자 수입을 전년 대비 42억 원 넘게 끌어 올려 재정운용에 숨통이 트인 셈이다.

수원시는 연간 3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전문관을 배치했다.

지난 세입·세출 흐름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올해 흐름을 예측해 자금 90%를 50여 개 계좌로 분산 예치했다.

만기 30일부터 1년까지 다양한 상품에 가입했고, 유동성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자금 운용 이자 수입은 높이고, 정기예금 중도해지 위험은 최소화한 것이다.

현재까지 정기예금 예치율을 평균 70% 넘게 유지하고 있지만,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한 경우는 1건도 없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하반기 자금 운용 결과에 따라 이자 수입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175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세입·세출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더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시민의 공공 복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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