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헝가리 중앙정부와 교류·협력 '물꼬'


유럽 출장 김 지사, 헝가리 경제부 방문해 상호 협력 논의

스마트농업 교류·협력 강화와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17일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방문해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중동부 유럽 경제 중심지로 부상 중인 헝가리의 중앙정부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스마트농업 교류·협력 강화와 외자 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방문,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했다.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은 한국으로 출장을 떠난 나지 마르톤 장관을 대신해 접견한 것으로, 이 자리에는 기술·산업발전, 국제산업, EU 대외경제 등 국가경제부 각 분야 책임자 등이 배석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한국 내 수출 2위, 무역수지 1위를 선도해 온 지역으로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곳"이라며 "충남에 소재한 SK온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면서 "이번 헝가리 방문에 충남 강소기업 11개 사와 함께 왔는데, 향후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헝가리가 추진하는 EIPP는 이차전지 등 유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충남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거론하며 "헝가리 국민이 충남의 세계문화유산, 바다를 비롯한 자연환경을 만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은 "한국은 외국인 직접투자 상위 국가로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경제적인 교류와 함께, 문화적으로도 활발하게 교류해 나아가자는 뜻을 밝혔다.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루마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등 유럽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헝가리는 9만 3030㎢의 면적(남한의 0.94배)에 인구는 지난해 기준 967만 8000여 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126억 달러, 1인당 국내총생산은 2만 2150달러로, 주요 산업은 서비스업(66%)과 제조업(30%)이며, 최근에는 EU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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