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안산·화성시민 64% "시화호 발전 가능성 많다"


시흥시, 시화호 30주년 맞이 ‘시화호·거북섬 정책 설문조사’ 결과

시화호 전경/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 주민들은 시화호에 대해 대부분(92.4%)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 주민들은 또 시화호의 발전 가능성 역시 많을 것(64.5%)으로 내다봤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세 도시 시민 대다수(92.4%)가 시화호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과반수 이상이 시화호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화호에 대한 주요 긍정 이미지로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64.5%) △변화한(56.4%) △친환경적인(4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이미지로는 △정체돼 있는(54.2%) △오염된(52%) △오래된(45.8%) 등이 꼽혔다.

시흥시민 대부분(92%)은 거북섬을 알고 있으며, 3명 중 2명은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안산시민의 과반 이상이 거북섬동에 대해 알고 있으며,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거북섬의 인지도가 시흥시민뿐 아니라 인근 시까지 확산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시화호 및 거북섬동 인지도 조사 결과/시흥시

거북섬을 방문한 3명 중 2명은 거북섬에 대해 만족했다. 거북섬동에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흥시민의 87.5%, 안산시민의 83.6%, 화성시민의 83.6%가 ‘반드시 방문’ 또는 ‘기회가 되면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세 도시 시민들은 거북섬이 △해양레저 등 관광상품(53.6%)을 잘 조성했다고 봤다. 생활환경(대기, 수질) 및 주변 자연환경(14.7%)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교통 인프라(9.1%)는 부족하다고 봤으며. 자차 이용이 어려운 18~29세에서 해당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북섬과 시화호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거북섬 경우, △생태환경도시(76.9%) △관광레저도시(75.3%) △첨단미래사업경제도시(21.3%) 순이었고, 시화호는 △해양 치유단지 및 환경휴양도시 조성(38.1%), △해양레저관광 거점시설(31%)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시흥·안산·화성시민 1049명을 대상으로 시화호와 거북섬의 현재 이미지와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탐색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조사 항목은 △시화호 및 거북섬동 인지 및 방문 실태 △거북섬동 관련 인식 및 방문 의향 △시화호 및 거북섬동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인식으로 구성했다.

시흥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 연령층이 시화호를 누릴 수 있는 방안과 거북섬동의 접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정책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거북섬동 주요 발전 방향으로 보전(생태, 환경)과 개발(관광, 레저) 등이 거론된 것 역시 유의미한 결과로 보고, 사업추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개발에 반영할 것"이라며 "시화호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시흥(516명), 안산(255명), 화성(278명)을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각 ±4.31%p, ±6.14%p, ±5.88%였다. 관련 내용은 시흥시 정책기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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