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의회가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학령 인구가 늘어난 미추홀구 용마루 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의회는 12일 의장실에서 이봉락 의장, 신충식 교육위원장, 한민수 운영위원장, 김대중 예결위원장, 김종배 의원 등 시의원과 전윤만 교육행정국장 등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마루 지구 초등학교 신설 방안에 대한 '교육청-의회 간 정책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용마루 지구 학령 인구가 시교육청의 예측과 달리 증가함에 따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용마루 지구는 LH에서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2016년 3월 착공해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초교 부지(1만 1000㎡) 등이 조성됐고, 이어 2023년 11월 용현자이크레스트 2277세대가 입주하면서 현재 계획 세대 4647세대가 대부분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초등학교 신설 민원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당초 시교육청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 완료 후에도 인천용현초교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학령 인구 증가를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일 기준 주민등록 현황에 따르면 용현자이크레스트 취학 예정 아동수가 다른 지역과 달리 통상적인 예측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시교육청에서도 대책 마련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인근 지역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재개되는 분위기여서 학령 인구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전윤만 인천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현재 용현초교에서 학생 수요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다"며 "학교 신설과 학교 재배치, 시설 복합화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한 후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대처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에 안전과 교육환경은 크게 퇴보될 것"이라며 "주변 도시정비사업 진행 추이 등을 포함한 철저한 수요 조사와 학교 신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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