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며 바다로 뛰어내린 6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9일 23시 58분경 전남 여수시 율촌면 송도 도선대기소 앞 바다에 빠진 60대 여성을 신속히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체장애인 6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남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112신고가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율촌공단 앞 바다를 중심으로 수색하던 중 송도 도선대기소 앞 바다에서 A씨를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구조를 거부하며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하려 했고, 이에 경찰은 A씨와 대화를 통해 즉시 제지하고 구명환을 이용해 안전히 구조를 마쳤다.
박규석 여수경찰서장은 "지리적 특성을 잘 알고있는 현장 경찰관의 신속하고 현명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구조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여수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민의 경찰관으로써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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