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활동 마무리


남원 국립의전원 유치 위한 불씨 남겨

남원시의회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남원시의회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도 남원시의회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가 지난 7일 제266회 남원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활동 결과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남원시의회는 2018년 서남대 폐교에 따라 당시 정부가 당정 협의를 거쳐 남원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수년간 이에 대한 논의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2년 11월 남원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특별위원회는 현안의 전문적인 검토·연구와 정치권의 협력을 통해 전략적 기반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주력했다.

우선 회기 중 4차례에 이르는 결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 등에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으며,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특위의 촉구사항을 대외에 알렸다. 또한 지리산권 시·군의회 방문과 6차례에 이르는 국회 방문을 통해 국립의전원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도내 기관단체들과 함께 두 차례에 걸친 국회 앞 대규모 상경집회. /남원시의회

또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3회에 걸쳐 국회 앞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2023년 10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예정됨에 따라 남원시민단체, 도내 기관단체들과 함께 2차례에 걸친 국회 앞 대규모 상경집회 및 삭발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

이후 전북도지사, 보건복지부와 면담을 추진하는 등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활동에 매진한 결과, 2023년 12월 20일에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회 앞 삭발식 장면. /남원시의회

비록 정당 간 갈등과 정권이 바뀐 후 의대 정원 확대에만 주력하는 정책 기조의 변화로 국립의전원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에서 제21대 국회가 끝나게 됐지만, 특위가 이뤄낸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는 여전히 시민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는 남원 국립의전원 유치를 위한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인식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남원시의회

강인식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립의전원은 공공의료를 전담하는 필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의사의 서울 집중과 지역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반드시 쟁취해야 할 국민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며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마무리가 됐지만, 제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국립의전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 남원시의회에서도 국회의원, 집행부와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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