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댕댕이에게 희망을' '사랑의 효도쿠폰' 지정기부제 선도 사업


행안부, 전국 8개 지자체 11가지 사업 선정

하동군의 ‘댕댕이에게 희망을’ ‘사랑의 효도쿠폰’이 행안부 선정 지정기부제 전국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더팍트DB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독자 추진사업인 ‘댕댕이에게 희망을’ ‘사랑의 효도쿠폰’을 행정안전부가 지정기부제 전국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시행 2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와 국민의 자발적 기부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4일 '지정기부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지정기부제’는 기부자가 미리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지정할 수 있는 제도로 기존의 일반 기부가 원하는 지역만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8개 지자체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마련한 사업 중 11가지를 지정기부제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하동군이 추진 중인 ‘댕댕이에게 희망을’ ‘사랑의 효도쿠폰’ 사업이 포함되면서 하동군의 정책 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유기·피학대 동물 구조·보호를 위한 '댕댕이에게 희망을' 사업은 살처분 없는 유기 동물의 구조 체계 도입과 의료 지원, 영양 개선을 통해 구조된 동물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재입양을 위한 훈련 및 미용 기반 시설을 구축, 구조된 동물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반려견을 위한 공원과 휴가지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도시 지역의 반려인들 사이에 관계인구 형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농촌지역에서 목욕은 단순한 청결 유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취약계층의 목욕 지원을 위한 '사랑의 효도쿠폰' 사업은 이웃들과의 담소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얻고 따뜻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하동군은 기부자가 공감하고 지역민이 동감하는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마련하고 군민들의 기부 참여 확대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의 진행 과정과 향후 과제도 기부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기부와 답례품 선택, 기부금 사용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관계인구, 생활인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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