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가 청년 수산인 정착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의회 ‘청년수산인 정착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모임’은 4일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발족식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모임은 신영호 의원(서천2·국민의힘)이 대표를,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조병희 귀어학교팀장이 간사를 맡았으며 김민수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 유재영 충남도 수산자원과장, 김남희(당진)‧김덕주(서산)‧김태훈(태안)‧최태석(홍성)‧박세인(보령)‧조종원(서천) 청년 수산인과 신경식 씨푸드월드 대표, 박현규 서산 중왕어촌계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신영호 의원은 "청년들이 어촌에 진입하기가 농촌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현재 어촌에 정착한 청년 수산인들이 잘 돼야 귀어하는 청년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이 연구모임을 통해 현장의 애로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개선책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시군 청년 수산인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청년 수산인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해 가자"고 덧붙였다.
김민수 의원은 "청년 수산인 정착이 확대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논의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정책들이 충남도정에 잘 담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규 서산 중왕어촌계장은 "고령화로 맨손 어업에 어려움이 많아 패류 양식장의 기계화 지원이 절실하고, 지역 양식장 임대 사업을 하는 청년 수산인을 위한 제품 개발과 판로도 적극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인 청년 수산인은 "근해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바다에 나가면 폐어구가 심각하게 많다"며 "지자체에서 폐어구 처리 방법에 대한 홍보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주·김태훈 청년 수산인은 "어업에 필요한 지원사업 등 관련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으며 몰라 놓치는 사업들이 많다"면서 "손쉽게 어업 관련 정보를 접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남희·조종원 청년 수산인은 "어업은 농업과 달리 일찍 바다에 나가서 좋은 어장을 찾는 등 치열한 경쟁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보니, 귀어학교의 교육 기간을 늘려 현장실습 등을 강화하고 실전에 필요한 교육이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식 씨푸드월드 대표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 수급"이라면서 "적정 교육 이수 후 현장에서 실습하며 일정 급여를 받는 제도가 정착되면 인력 문제는 물론 청년 수산인의 진입 장벽 해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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