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과 전북 정읍시(시장 이학수)는 지난 4일 정읍시청에서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앞으로 △구절초지방정원과 민간정원(들꽃마당, 황토현다원, 오브제정원)에 대한 전문 컨설팅 지원 및 모니터링 △정원발전 및 특성화를 위한 정원관련 소재·기술·정보의 공유와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학수 시장은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읍의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이 한층 더 격조 있는 정원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녹색 환경 조성과 정원산업 진흥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하게 협력해서 지역사회와 전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국립수목원의 운영과 정원진흥업무를 전담하는 최고의 기관이다. 특히 현재 전국에 걸쳐 147개가 넘는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등에 대한 평가, 컨설팅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절초 지방정원이 타 지방정원에 비해 부족한 사계절 관람이 가능하고 주변지역과 상생하는 정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 참여하기 전 찾은 류광수 이사장과 직원들은 정읍시 신월동에 위치한 ‘들꽃마당’ 민간정원에서 야생화 정원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식물과 조경수를 관람 후, 정읍시청으로 이동하여 협약식을 진행다. 협약식 후, 정읍시청 담당 공무원들과 구절초지방정원을 방문하여, 사계절 관람이 가능하고 주변지역과 상생하는 정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류광수 이사장과 직원들은 컨설팅을 지원하였다. 이어 구절초지방정원 인근의 폐교에 자생식물과 같은 자연물을 활용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해 자연적인 정원으로 조성된 ‘오브제 정원’을 방문하여 민간정원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현재, 정읍시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구절초 지방정원’을 비롯 3개의 민간정원(들꽃마당, 황토현다원, 오브제)이 운영되고 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산림청 전 차장 출신으로 구절초지방정원, 임산물체험단지, 내장산자생식물원, 산림조합임산물유통센터 등 여러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으며 현재 조성 중인 국립새만금수목원의 기획, 추진 등 정읍과 전북의 지역현안을 꼼꼼히 챙겨온 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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