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굳건한 안보태세와 대화의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주민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물풍선의 대책이 9·19 군사합의 파기냐. 최대 접경지역 경기도지사로서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말폭탄을 주고 받다가 이제 전단지와 오물을 주고받고 있다. 이제 9·19 군사합의라는 안전핀도 없는데, 군사적 충돌로 번지지 않을까 접경지역 주민들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며 평화를 위한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과 관련해 서울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코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 개회사에서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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