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변호사가 전세사기" 고소…경찰 수사

수도권에 빌라 수십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변호사가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수도권에 빌라 수십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변호사가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직 변호사 5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평택시 한 다세대주택 소유자인 A 씨는 전세계약이 끝난 임차인 2명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금 현금이 없는데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보증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규모는 1억 원가량이지만, 다른 임차인들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A 씨는 평택뿐만 아니라 수원과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 지역 다세대 주택 수십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나오는지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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