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지역소멸 위기와 일자리·임금 문제 등을 극복하고 전북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지역 청년들이 한데 뭉쳤다.
사단법인 기본사회는 지난 2일 오후 7시 전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전북 청년조직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본사회 전북 청년조직 출범은 기존에 없던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지역 거점으로 되돌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모은 것이다.
발대식에는 지역 청년 400명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위원을 비롯해 정동영 의원, 이원택 의원, 유희태 완주군수,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 김정기 도의원, 유창희 전북도 정무수석 등 전북을 청년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이날 정동영 의원과 이원택 의원은 다음에 진행되는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에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단법인 기본사회는 발대식과 함께 지역별 청년 공동위원장 위촉식도 가졌다.
지역별 청년 공동위원장으로는 △전주 박상민, 김규헌 △익산 이영근, 박경돈 △군산 김영철 △김제 장민우 △부안 홍주영 △정읍 유성근 △임실 정재원 △무주 이종훈 △완주 홍성용 △고창 장한수 △순창 장성일 △장수 황요한 △남원 최대한 등이 위촉됐다.
전혜성 준비위원장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참여에 관한 세부 사항을 각 지역 청년들에게 안내하고 이후 지역별 공동위원장은 청년들과 간담회를 통해 청년 기본권 보장을 위한 청년 정책 및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기본사회는 정치와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기존에 없던 청년조직을 구축하고 이들의 성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의 권익이 향상되고 참정권이 넓어진다면 전북이 청년이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찾는 지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균승 기본사회 상임대표는 "청년의 미래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14개 시군에서 많은 청년이 참석해서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였고, 이 자리를 계기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서로 연대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50개 나라에서 기본소득을 실험하거나 도입하는 등 기본소득은 세계적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하는데 전북이 먼저 청년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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