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경기도 태풍·호우 자연재해, 20명 사망·3040억 재산피해


피해복구비만 7085억 소요…우기 전까지 공공시설 복구 완료

9월 3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기도 이천 율면 석산리에서 한 농부가 강풍으로 쓰러진 벼를 살펴보고 있다.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최근 10년 동안 경기도에서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304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포함)도 20명 발생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 동안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경기도 주택 1만 1127동이 침수·파손되고, 농경지 587.86㏊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 규모도 1만 6779.28㏊에 달했다.

도로, 교량 등 공공시설 6323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실종 포함)자 수는 2018년 1명, 2019년 1명, 2020년 10명, 2022년 5명, 2023년 3명 등 20명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액은 모두 3040억 원(2014년 2억 원, 2014년 2억 원, 2015년 33억 원, 2016년 37억 원, 2017년 28억 원, 2018년 200억 원, 2019년 68억 원, 2020년 1139억 원, 2021년 2억 원, 2022년 1477억 원, 2023년 44억 원)에 달했다.

피해 복구에는 피해액의 2.33배인 7085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는 집중 호우(6월 27일~7월 27일)와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3명이 사망하고, 주택 파손 165동·농작물 침수 473.91㏊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4억 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복구에는 85억 여원이 투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한 공공 시설에 대해선 우기전까지 복구를 완료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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