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HMM 1만 3000TEU급 선박 광양항 유치


광양항 원양 선복량 확대로 최대 연 2만 TEU 물동량 증가 기대

HMM 북미 서비스 신조선(HMM EMERALD호)가 광양항에 입항해 상·하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여수광양항만공사

[더팩트 ㅣ 광양=진규하 기자] 전남 광양항의 원양 선복량 확대로 인해 최대 2만 TEU의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는 지난 1일 HMM 북미 서비스(PSX) 신조선(HMM EMERALD호) 광양항 입항을 시작으로, 북미로 정기 투입되는 HMM 선박에 대해 1만 3000TEU급으로 업사이징된 선박 3척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3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PSX 서비스는 기존에 1만 TEU급 컨테이너선 7척이 배선돼 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상하이를 기항하고 있는데, 6월부터는 취항 선박을 1만 TEU급 4척과 1만 3000TEU급 3척으로 새롭게 배선해 광양항 선복량이 크게 증대된다.

이번 초대형선 유치는 광양만권 인근 화주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원양 항로 선복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화물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MM PSX 서비스 업사이징을 통해 광양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HMM 북미 서비스의 선복량이 약 10만 TEU에서 약 12만 TEU로 연간 약 2만 TEU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원양 항로 정기선 항차수 및 선복량 증대를 위해 지난해 항만 이용 선사·포워더 대상 고객감사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광양항 박스클럽 간담회 개최, 4월 세계 1위 선사인 MSC 등 얼라이언스 선사 대상 임원급 포트세일즈, 5월 중국 상해 CEO 포트세일즈 등 전방위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해 왔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북미 서비스 업사이징을 통해 여수광양항 이용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앞으로도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편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긍정적 방안 마련을 위해 HMM 등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유치한 1만 3000TEU급 초대형 선박은 지난 1일 오전 2시 광양항 한국국제터미널에 입항했다. 이에 공사는 1일 한국국제터미널(KIT), HMM 관계자들과 북미 서비스 업사이징 선박 유치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하반기에 HMM 임원진을 한국국제터미널(KIT)과 함께 광양항으로 초청해 해당 서비스의 안정화 및 북미 신규 서비스 광양항 유치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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