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초여름으로 들어가는 한강길에서 아이들은 들뜨고 어른들은 즐겁다.
지난 주말(1~2일) 경기 김포시 한강하구에 펼쳐진 ‘2024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은 김포시민뿐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원에서 몰려온 4만 5000여 관람객들로 붐볐지만 뜨거운 하늘과 시원한 한강은 이들을 모두 넉넉히 품을 수 있었다.
가족 단위로 찾은 관람객들은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덕-레이스(Duck-Race)’와 ‘덕-콘테스트’를 비롯해 수상레저체험, 물놀이, 불꽃쇼, 콘서트 등을 즐기며 어우러졌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로 8회를 맞는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은 물과 환경을 주제로 ‘강에서 즐기는 모든 즐거움–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만나는 김포시 대표 축제다. 올해는 특히 1만여 마리 오리인형이 펼치는 강 위의 레이스인 덕레이스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온라인으로 오리인형 꾸미기 이벤트인 덕콘테스트에서는 ‘엄마덕, 김오리 리치덕 힙덕이’ 등 참여자의 귀여운 상상이 만든 깜찍한 오리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형 오리풍선 포토존, 오리 캐릭터 피포페인팅, 오리 비누 만들기, 오리 솜사탕 선물 등 노란오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아라마린 페스티벌에서는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플라잉보드 공연 △수상레저체험(SUP, 카약, 수상자전거, 물총보트) △마린랜드(페달보트, 워터롤러, 꼬마기차, SUP요가, 물놀이존) △해양안전체험, △아라마린 걷기 챌린지 △아라플로깅 △환경골든벨 등 진행됐으며 코요태, 에일리, 나비, 김나희 등 가수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덕레이스에 참여했는데, 잘한 것 같다. 정말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한 것 같다. 집에 돌아가서도 오늘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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