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배홍석, 이종행 기자] 광주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이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들의 체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3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설공단은 지난 2021년 8월 2일 광산구 수완지구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 면적 6420㎡)의 수완문화체육센터를 만들었다.
수완문화체육센터는 문화강좌·건강강좌·다목적체육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광산구민의 건강한 삶과 체육·문화 복지증진을 위해 지어졌다.
이 체육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등 구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쾌적한 편의시설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는 남녀노소 등 신체 또는 연령 등 제약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용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체육센터에서 운영중인 건강강좌 프로그램은 헬스·탁구·배드민턴·농구 등인데, 이용객 수는 모두 300~400명 수준이댜. 이중 헬스 프로그램은 장애인 회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애인체육지도자 자격이 있는 헬스 강사이자 시설공단 문화체육팀 이춘식(48) 주임과 전재식(45) 주임이 장애 정도·부위 등 특성에 따라 맞춤형 헬스 지도를 하면서다. 헬스 이용개 수는 모두 80명인데, 이중 장애인 회원은 10명.
이는 개관한 지 3년여 만에 회원 수가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주임 등은 다리 또는 허리 등이 불편한 회원을 대상으로 고관절 운동을 비롯한 근력운동, 허리보호 운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들 회원은 다리 등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통증도 다소 완화되면서 헬스장 이용 전보다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걷기가 편해졌다. 특히 이용료에 대한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면서 장애인 회원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이들 주임은 향후 장애 정도에 따른 특화된 헬스 지도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체육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부위별 재활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시설공단 문화체육팀 이춘식 주임은 "평소 운동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계기가 마련돼 건강·사회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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