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관내 섬 거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시책 추진에 나선다.
군은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섬 지역 생활물류 지원 사업’과 ‘도서민 생필품 해상물류비 지원 사업’을 추가 시행, 도서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에 앞장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책은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군에 따르면 태안지역 내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111개의 섬 중 4곳 유인도를 대상으로 사업에 나선다.
6월 현재 근흥면 가의도에 가장 많은 75명이 거주 중이다. 안면읍 외도 주민도 23명이 거주 중이다.
가의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간 여객 운임 사업비 1700만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가의도 주민은 올해부터 안흥항-가의도 요금 3100원(대인) 중 800원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섬 지역 생활물류 지원 사업’도 섬 주민이 택배 서비스 이용 시 부과되는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한 사람이 연간 4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도서민 생필품 해상물류비 지원 사업’도 육지에서 도서지역으로 운반하는 LPG, 난방유, 분뇨수거차량, 대형 전자제품 등의 왕복도선비 및 화물선 임차료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섬 지역 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리에도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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