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경기 평택시가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해 민원과 갈등을 예방·조정하기 위한 '평택시 찾아가는 아파트 행복지원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평택시는 최근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신규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유일의 인구 증가세와 젊은 층의 유입, 50만 명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높아 젊음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로 인해 공동주택 입주민 간 갈등과 민원이 심화하는 추세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고자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갈등 당사자가 조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어 공동주택 분쟁 해결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분쟁이 심화되기 전에 갈등 요인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평택시 찾아가는 아파트 행복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률, 예산·회계, 관리, 시설, 갈등 조정 분야에서 아파트 관리에 관한 실무 경험을 가진 27명의 민간 전문가를 30일 위촉했다.
시는 아파트 행복지원단 위원들의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내 공동주택 단지에 안내해 분쟁이 발생 시 단지에 직접 찾아가 분쟁 해결과 조정을 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민의 대다수가 사는 공동주택 단지에서 주민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평택시 아파트 행복지원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예방하고, 행복한 주거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