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출생아 감소율 전국 1위…작년비 '-11.3%'


김태진 서구의원 "일·생활 병행 특단의 환경 조성 '시급'"

30일 진보당 김태진 광주 서구의회 의원이 광주시의 출생아 감소폭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광주 서구의회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올해 1분기 광주광역시 출생아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 분석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광주광역시 출생아수는 1586명으로 지난해 1분기 1788명 대비 202명(11.3%)이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출생아수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진보당 김태진 서구의회 의원은 "전체 휴직자대비 아빠육아휴직률 전국 최저에 이어 1분기 출생아수 역시 감소폭이 가장 크다"며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등을 통해 광주다운 일·생활 병행하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합계출산율 또한 전년 동기 0.83명 대비 0.74명으로 0.09명 하락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서울 0.59명 부산 0.68명 다음 순으로 전국 평균 출산율 0.76명 보다 낮다.

올해 남은 기간 광주의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항이다.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

실제 2023년 광주광역시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1/4분기 0.83명 △2/4분기 0.7명 △3/4분기 0.66명 △4/4분기 0.64명이었다. 이런 추세라고 하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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