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대구의 마음, 영남의 신뢰 얻는 개혁신당 될 것”


"채상병 특검법 반대한 국민의힘 과연 보수정당 맞나"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9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개혁신당 지도부가 대구의 마음을 얻겠다며 첫 최고위원 회의를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개최했다

29일 오전 동대구역 104회 회의실에서 첫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한 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는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정당이 맞는가? 대구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허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안이 부결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모두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세상에 어떤 보수가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병사의 죽음 앞에서 감히 반대표를 던질 수가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오후 포항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서 "어제 본회의 결과(채상병 특검법 부결)를 보면서 박정훈 대령의 고향인 포항을 찾아가 저희의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 행동하는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령이 억울하지 않도록 계속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허 대표는 개혁신당에 대해 "보수와 자유, 공화, 민주의 가치를 모두 소중히 여기는 정당, 청년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제1의 가치로 여기는 정당"이라며 "극단적인 이념 대립을 반대하고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정당이다. 대구의 마음, 영남의 신뢰를 얻는 개혁신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29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첫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 = 박성원 기자

천하람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수포자’ 정당이 되어 버렸다"며 "수도권을 포기했고, 수도권 민심은 제대로 파악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는 정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대구경북이 있으니까 먹고는 산다고 착각하는 저들에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라는 회초리를 대구경북에서 가장 강하게 때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대구경북에서도 채상병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조대원 최고위원도 ‘미분양의 무덤 대구’, ’저축은행 PF연체율 20% 전국1위’ 등 대구의 경제 현황을 짚으며 "지난 수십 년간 보수의 심장이라는 수구정당 국민의힘의 프로파간다에 속아 주구장창 한 당을 찍으며 경쟁력이 사라지고 정치 독과점 상태에 빠진 우리 고향 대구경북의 서글픈 현실이자 암울한 미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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