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7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교통망 구축, 관광자원 개발, 적시 복지 실현, 안전 리스크 상시화 등 '도시 성장론'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그는 대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충청권 수부인 대전 중심의 인근 도시 간‘연계 철도망 구축’, 옛 건축물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로컬 헤리티지 관광자원화’, ‘선제적 안전 대응’ 등의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시장은 교통과 관련해 "길이 열리면 문명이 바뀐다. 수부인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 전체 도시가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망을 설계해야 한다"며 "대전 도시철도가 5호선까지 건설되는 데는 공주·계룡·논산·세종·옥천·금산 등 인근 도시와의 연계성이 다 고려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국제공항의 명칭과 충청권 공항으로서의 공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청주국제공항에 괄호로 대전을 넣든지 청주·세종·대전공항을 하시면 어떻겠냐고 제안도 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은 충청권 국제공항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청주공항의 가장 큰 문제는 활주로가 짧아 대형 기종이 뜨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대전 시민도 이용하는 공항인 만큼 대형 기종이 미주나 유럽노선으로 갈 수 있도록 활주로 확장 및 증설을 충북도와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천 좌안 현암교~대전선(철도) 도로 확장’과‘타슈 원도심 활성화 계획’도 거론하면서 도로·철도·하늘길·PM(개인형 이동장치)까지 모든 교통 수단을 총망라해 세부 지침을 내렸다.
주요 복지 정책인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에 대해서도 "적재·적소·적시 복지실현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라"고 말했다.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근현대 문화유산을 주축으로 새 역사문화예술 관광벨트 구축’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옛 대전부청사와 옛 충남도청사, 헤레디움, 테미오래 관사촌 등을 체계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하라"며 "이어지는 중간 지점에 작은 공연이나, 지역 우수기업 상품관 등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 등도 고민해 보라"고 했다.
또 ‘대전 3대 하천의 대규모 단일꽃밭 조성’과 ‘한밭수목원 황톳길 조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3대 하천을 보면 유채꽃이나 금계국 등이 조금씩 심어져 있는데, 그러지 말고 3대 하천이 단일품종으로 전체를 물들일 수 있도록 하라"며 "예를 들어 100만 평 규모가 전부 코스모스로 물든 것과 각 하천마다 조금씩 다른 꽃들이 있는 것은 상품화나 축제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밭수목원 황톳길 조성’에 대해서도 "강변쪽 경계선에 황톳길을 만들려면 일부 흙을 파내야 하고, 발 닦는 곳과 에어건 등을 설치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예산을 세워 이르면 내년 봄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식중독 대비 현장 대응 강화와 폭염·폭우 대비 총력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한 건설 관련 협회 등의 공공기관 이전 적극 추진 △0시 축제 관련 카이스트 협조 통한 로봇·인공위성 등 전시 및 안전대책 홍보 △대전투자금융 설립 위한 적극 실무협의 등을 지시하면서‘일류경제도시 대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올해 1월 26일~29일, 2월 26일~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 1위’에 오른 만큼 더욱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해 ‘신뢰받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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