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내년에 개최되는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 스포츠를 활성화와 관련 산업 육성, 친해양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스포츠 축제다.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개최지인 거북섬에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평가가 이뤄졌으며, 이후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흥시는 2019년 수도권 최초로 안산시,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거북섬에서 해양스포츠 축제를 공동 개최한 이후 6년 만에 단독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경기도, 관련 단체와 세부 일정 협의를 통해 7월에서 9월 사이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식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트라이애슬론이며,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축제가 함께 개최하는 등 전 국민이 육·해상에서 두루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경기도와 함께 ‘2025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 선정’ 공모에 신청하고, 대한요트협회, 대한카누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철인3종협회와 유치 성공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WSL 국제서핑대회’, ‘시흥 갯골 축제’ 등 과거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개최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안전하고 질서정연한 행사를 추진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를 품은 거북섬이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선진사례로 손꼽힌다. 시설 하나 없던 거북섬이 이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와 마리나, 숙박시설 등이 밀집된 해양레저의 상징으로 탈바꿈했다"라고 거북섬 장점을 설명했다.
임 시장은 또 "2025년은 해양생태과학관과 마리나 시설 등이 완공되는 해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되면 거북섬이 글로벌 해양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이 거북섬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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