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다음 달 2일과 15일 임진각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재즈와 바람의 언덕’ 공연과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밴드(Green Machine from George Mason)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다.
2일 ‘재즈와 바람의 언덕’ 공연에는 김가온 트리오(재즈 피아노), 송미호(베이스), 오종대(드럼), 스페셜 게스트 보컬 말로가 출연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다카츠키 재즈 스트릿 등 에 참여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아티스트 라운지-김가온 트리오’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다. 보컬 말로는 한국의 대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스캣의 여왕’과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20년 송창식의 곡들을 재해석한 ‘송창식 송북’ 앨범을 발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DMZ를 걷다, 느끼다, 생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스포츠, 공연, 전시, 포럼 등 재미와 깊이를 갖춘 다양한 행사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주제공연을 통해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9월 7일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대중공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10월 7~8일에는 민통선을 걷고 달리는 ‘DMZ 걷기·마라톤’이 펼쳐진다. 11월에는 ‘에코피스포럼’과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 줄 ‘국제음악제'(고양아람누리)가 예정 돼 있다. 이와 함께 9~10월 DMZ의 가치를 담아내는 ‘DMZ 전시회’도 열린다.
임미정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DMZ가 지닌 희소성, 폐쇄성, 장소성 등 그 차별성으로 인해 DMZ가 성큼 바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며 "DMZ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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