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가 시청사 등 공공시설 52개소에 급속충전기 112대를 오는 11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SK일렉링크,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고양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고양시의 비전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는 충전 사업자의 의지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시는 지난달 환경부의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와 민간투자를 활용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시는 1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과 협약을 통해 고양시 청사, 문화복지시설, 공원 및 킨텍스 주차장 등 총 52개소에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112대를 설치하고, 오는 11월 운영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킨텍스에는 23대(동시충전 46대 가능), 대화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9대(동시충전 18대 가능), 고양어울림누리·고양아람누리·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각각 5대(동시충전 10대 가능) 등 도심 곳곳에 100kW 급속충전기 62대를 설치한다. 이뿐만 아니라 20분 만에 충전가능한 200kW 초고속 급속충전기도 50대를 설치한다.
고양시는 올해 507억 원의 예산으로 전기 승용자동차에는 최대 1000만 원, 전기 화물차는 최대 1959만 원, 전기 버스는 최대 1억1200만 원을 지원해 총 547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매년 500여억 원의 예산으로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6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부터 어디서든 쉽게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를 도시 곳곳에 구축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그린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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