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친환경 소각장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오는 26~31일 4박 6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를 방문한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의 이번 방문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협의회 소속 단체장(용인·고양·성남·남양주·김포·포항) 등 관계공무원 20여 명과 함께 한다.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의 모든 지자체들은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자체 소각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서울, 용인, 고양, 성남, 김포 등 각 지자체가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자체처리를 위해 소각장 건립이 시급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부지선정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소각장을 연간 6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해 비엔나 에너지 발전소, 아마게르 바케 열병합발전소, 스테이트 오브 그린 등 친환경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아마게르 바케 열병합발전소는 쓰레기소각장을 레저·문화·스포츠 기능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성공사례로 유명한 곳이다.
고양시는 현재 친환경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 건립 사례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시설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현지에서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함상욱 대사와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박종범 협회장을 각각 만나 오스트리아 산업 동향, 한국기업 진출 현황, 청년 해외취업 지원 등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정책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유럽의 친환경시설 선진사례를 꼼꼼히 살펴보고 현재 진행 중인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깨끗한 환경과 자원순환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