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발전량 정보 활용 아이디어로 국·도비 11억 확보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탄소배출권 확보 노력 성과

여수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11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은 여수국가산단 전경./여수시

[더팩트 ㅣ 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11억 원을 확보하는 등 여수국가산단 탄소배출권 확보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조성 및 보급 확대 사업모델을 발굴·지원해 지역 기반의 에너지 생산·소비 체계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선정이 여수국가산단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자가용 태양광발전소(주택용, 공공용) 전력거래 실증을 통해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여수국가산단 기업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주택용 태양광 소유 주민이 남는 전기를 개인간 전력 거래로 인근 가정의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엘시스 컨소시엄을 통해 대상지 확보와 모니터링 시스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또 사업비 13억 7200만 원(국비 10억 원, 도비 8600만 원, 민자 2억 8600만 원)을 확보함에 따라 산단에 전력 거래 관제실을 구축하는 등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국가산단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단지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여수국가산단 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정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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