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충남 순찰차 라오스서 새 임무…김태흠 지사 "새로운 해외 원조 선도 모델" 


도·도경찰청 업무협약, 순찰차 20대·오토바이 5대 공적지원…김 지사 "감사"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와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은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찰 차량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 무상 지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민 안전을 책임져온 경찰 순찰차가 ‘은퇴’와 함께 라오스로 활동 무대를 옮겨 현지 주민 안전을 위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도록 무상 지원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충남경찰청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찰 차량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 무상 지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여러분이 해외원조의 선도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조달청, 외교부 등 관련부서와의 어려운 협의과정을 이끌어 낸 수고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러한 모든 부문들은 또 다른 외교임으로 긍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충남청과 충남도가 주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은 "충남청이 선진적 치안 원조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한 김 지사께 감사하다"며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해외 공적 지원은 도와 라오스 비엔티안주가 체결한 우호교류협력의향서에 따른 조치로 지원 경찰차량은 도내 각 경찰서에 배치돼 활동을 펼쳐온 순찰차 20대와 오토바이 5대 등이다. 이들 순찰차와 오토바이는 운행에는 문제가 없으나, 법적 사용 기간(내용연수, 순찰차 4년 12만㎞·오토바이 7년 주행거리 미적용)이 지났다.

도는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경찰로부터 차량을 넘겨받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정비와 도색 등을 실시한다. 이어 7∼9월 육·해상 운송을 통해 9월 중에는 라오스 공안부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도착 시기에 맞춰 전달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도는 앞선 지난해 3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법적 사용 기간이 지난 구급차 32대를 라오스에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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